안녕하세요, 조용한욱씨입니다.
오늘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5살 우리 아이는 요즘 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
말로 설명하기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일이 많아요.
갑자기 울거나, 화를 내거나, 가만히 있다가 속상하다고 말하기도 하죠.
이럴 때마다 "왜 그래?", "말로 해봐"라고 다그치기보다는,
부드럽고 구체적인 대화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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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단어를 먼저 알려주기
아이에게는 감정을 설명할 언어가 아직 부족합니다.
그래서 "기분이 어때?"보다는
"속상했어? 무서웠어? 놀랐어?"
이렇게 구체적인 감정 단어를 제안해 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을 뺏겼을 때
"화났어? 아니면 속상했어?"라고 물어주면,
자신의 감정을 선택하고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됩니다.
아이와 함께 감정 카드나 그림책을 활용해
표정과 감정을 연결해 보는 활동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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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을 대신 말해주기
아이가 울거나 화낼 때, 바로 훈육을 하기보다
그 감정을 먼저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울 정도면 정말 속상했겠다."
"엄마가 먼저 떠나서 무서웠구나."
이렇게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말로 대신 표현해 주면,
아이는 "내 기분을 알아주는구나"라는 안정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말로 풀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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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아니라 공감부터 시작하기
때로는 말보다 공감이 먼저입니다.
말없이 옆에 앉아 토닥이거나,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감정은 풀리기 시작합니다.
말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을 때,
그제야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거죠.
"혹시, 그때 무서웠던 거야?"
감정은 훈육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알아가야 할 '마음의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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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표현을 게임처럼 바꾸기
아이들은 게임이나 역할극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훨씬 더 쉽게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인형을 활용해 상황극을 만들어
“이 인형은 지금 화가 났대. 왜 그럴까?”
이렇게 놀이처럼 접근하면 감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돼요.
부끄러움이나 두려움이 줄어들고,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재미있는 일로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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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감정을 정리하는 루틴 만들기
잠들기 전, 하루 중 가장 좋았던 일, 속상했던 일을
함께 이야기하는 루틴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감정 표현의 기회를 늘릴 수 있습니다.
“오늘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은 언제야?”
“속상한 일도 있었어?”
이런 질문은 아이가 하루를 되돌아보며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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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 표현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에요.
그 과정을 함께 걸어주면, 아이는 자기 마음을 숨기지 않고
더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용한욱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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